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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무슨 색을 좋아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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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극단 호감 | 연출: 정준영
일시: 2020.08.02 ~ 08.02 17:00 | 러닝타임: 60분
장소:스튜디오 Ⅱ | 관람가: 전체 관람가
작품소개

공연특징

당신이 무슨 색을 좋아했더라..는‘기억’과 ‘시간’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잊혀지지 않는 기억으로, 그리움을 붙잡은 채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이들의 시간을 애도하고, 함께 공감하고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대화형식이 아닌 각자의 독백으로 진행됩니다. 남자는 기억을 꺼내려 과거를 회상하고, 여자는 과거의 기억 속에 살아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섬세하고 시적인 대사가 담백함이 두 사람의 소소한 삶의 순간에 고스란히 녹아있습니다.

 

단순한 구조의 무대는 남자의‘기억’속 시간의 흐름을 나타내고, 시간을 상징할 수 있는 전구를 곳곳에 배치하여, 남자는 시계의 반대방향으로 움직이며 기억을 붙잡으려하고 여자의 시간은 계속 흐르며 기억이 잊혀지는 것을 표현하였습니다. 등장인물이 하나씩 전구를 밝히며 무대는 전구의 빛으로 채워집니다. 

이때 하나씩 밝혀지는‘전구’는, 우리가 무언가를 생각할때 뇌에서 뉴런 작용을 하듯 주인공들의 기억들이 하나씩 맞춰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시놉시스

<반도체 업체와 11년간의 처절한 사투> 남자와 여자가 있다. 

가정의 불화로 상처를 끌어안고 어둠 속에서 시계 수리공으로 살던 남자, 음주운전 사고로 가족을 잃고 반도체 업체에서 근무하던 여자. 

그 둘은 눈이 많이 내리던 한겨울 만나게 되고 사랑에 빠진다. 


시계는 고치지만 여자를 고칠 수 없었던 남자, 

여자가 백혈병으로 죽고 그녀의 기억을 안고 되풀이하며 살아가는데 매일 되뇌어도 잊혀지는 기억들, 

기억은 눈이 쌓이듯 잊혀지고 퇴색되는 게 아니라 점점 깊어지는 것이라는 여자의 말. 

그러나 글자가 종이에 기대어 마음을 표현하듯 그는 아직도 그녀에게 기대어 사랑을 말하고 싶다. 

하지만 그녀는 없다. 더 이상. 

당신이 입술이 붉었었나? 손이 따듯했었나? 당신이 무슨 색을... 

출연진

김도윤(여자), 김효섭(남자)

STAFF

작가-조광래, 연출-정준영, 조연출-나예지, 연주-김지혜, 조명-조성묵, 무대-지천배, 촬영-김건희

단체소개

극단 ‘호감’ 좋게 여기는 마음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우리 극단은 사랑하는 마음을 모아 살아가는 세상을 만드는 집단입니다. 세상에 소외되고 상처를 끌어안고 사는 사람들, 막막함을 막연하게 버티는 사람들. 쉼이 필요한 사람들, 삶의 무게를 감당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다양한 작업(연극, 음악, 무용, 북콘서트 등)을 도모하고 그것을 예술로 제공합니다. 사랑, 공감, 연대, 화합의 첫걸음을 선물해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