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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라,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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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극단 이야기가 | 연출: 최재성
일시: 2020.08.05 ~ 08.05 15:00 | 러닝타임: 80분
장소:스튜디오 Ⅰ | 관람가: 중학생 이상
작품소개

사회적 모순은 사람들을 서로 대립하게 만든다.



 “사회 구성원으로서 시스템 안에 들어간 인간들”


인간은 저마다의 이유와 사정들에 하나같이 바쁘다. 실제 시간의 틀 안에서 바쁨도 있지만 내면에서의 모순적인 바쁨을 가지고 있다. 개인이 살아가는 방식은 저마다 터득하지만 그 시간이 켜켜이 쌓여 시스템 안에서의 생존이 최종 목적인 듯 서로 대립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알지 못한다. 틀 안에서 사람들은 온갖 이유들을 쏟아내며 버틸 뿐이다. 그 이유들은 금 새 그럴싸한 각자의 명분이 되고, 하루를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살아 내는 우리들의 모습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회로부터 부여 받은 자신의 역할”


사람들은 모두가 역할을 가지고 살아간다. 작게는 무대 위에서의 역할이 있고 넓게는 세상에서의 역할이 있다. 이번 작품은 역할에 관한 이야기다. 사람이 살면서 내 의지와 상관없이 틀 안에서의 역할 속에서 자신의 책임의 한계가 어디인가? 그 안에서 각자의 명분들이 쏟아져 아수라장이 돼 버리는 이야기다. 내가 아는 것, 내가 할 수 있는 것. 나의 역할을 정확히 알고 우리는 만나는 것인가? 라는 질문들이 무대 위에 있다.



먼지 가득한 공사현장 사람들.

불가피한 모순들이 바닥에 널브러져 있다. 

그때, 독특한 사람이 나타났다. 



연극 ‘에라, 모르겠다’는 먼지 가득한 공사현장에 처음 출근한 주인공 부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노동에 지쳐 주저앉은 부현의 앞으로, 발을 헛디딘 한 사내가 추락한다.

당장 구급차를 불러야 할 상황이지만, 주변에 모여든 인부들은 이 상황을 어떻게 모면해야 할지에 대해서만 논의한다. 부현은 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다른 인부들과 대립하게 된다.주인공인 부현 역시 사회의 시스템 안에 들어온 개인이다. 때문에 추락한 사내가 벌떡 일어나 던지는 “출구가 어디냐”는 질문에 답하지 못한다.

여기서의 ‘출구’는 사회가 만들어놓은 시스템 혹은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한 타개책을 의미한다.

부현은 어느 누구에게서도 ‘출구’의 존재를 듣지 못했으며, 자신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야 한다고만 교육 받았다. 때문에 “이건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어도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없다. 부현은 계속해서 사회로부터 압박 받으며, 시스템을 따르는 것이 옳은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한다.

이때 부현에게 강렬하게 다가오는 메시지가 바로 작품의 제목인 ‘에라, 모르겠다’이다.

부현은 자신이 차지하고 있는 위치를 벗어던지고, 사내와 함께 시스템에서 벗어나려 한다.


출연진

조부현, 김충근, 최명경, 이후성, 안상완,민신혜, 조진호, 고건영

STAFF

작,연출 최재성 | 무대 이창원 | 음향 박용신 | 무대감독 노태양 | 조연출 김지명 | 사진 전진아

단체소개

극단 이야기가는 우리네 삶의 숨소리다.
2016년 3월 최재성 연출을 중심으로 창단한 창작단체입니다. 살아 숨 쉬는 이야기와 주격조사 ~가를 더해 “극단이야기가“ 가 되었습니다. 이야기가는 우리네 삶, 한 구석의 조금은 낯선 이야기와 그들이 내 쉬는 아주 작은 숨에 귀를 기울입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뭉뚝한 칼끝 그대로 따르지 않고 아슬아슬한 숨소리를 찾아 낯선 시선 잠시 머무르려 합니다. 창작을 기반으로 네거리에 서서 서성이는 소소한 울림을 관객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지금, 이야기가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