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민일보] 밀양서 다양한 연극 매력에 풍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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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310회 작성일 23-07-2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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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밀양공연예술축제가 ‘연극! 상상 그 이상의 상상’이란 주제로 21일부터 29일까지 9일간 밀양아리나에서 펼쳐진다.
매년 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축제이니만큼 올해도 도내 극단뿐 아니라 전국에서 연극인들이 다양한 공연을 준비했다.
먼저 21일 오후 9시 야외 공연장인 성벽극장에서 극단 수의 연극 <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춤춘다>(구태환 연출)로 축제의 문을 연다. 2020 서울연극제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으로 아픔을 이겨내고 위로를 건네는 따듯한 연극이다. 영화와 드라마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손병호 배우가 열연할 예정이다.
대학로 인기 연극 〈라이어〉 공연 모습. 22일 오후 7시 밀양아리나 천막극장 무대에 오른다./밀양시
같은 장소에서 26일 오후 9시에는 극단 실험극장의 연극 <에쿠우스>(이한승 연출)가 관객을 만난다. 원작은 1975년 초연해 뉴욕비평가상과 토니상 최고 연기상을 받았다. 일곱 마리 말의 눈을 찌른 소년 알런 스트랑을 치료하는 정신과 의사 마틴 다이사트의 시선으로 극이 펼쳐진다. 서울 대학로 연극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라이어>를 비롯해 밴드 라이브 뮤지컬 <싱어 러브 라이터>, 힐링 코미디 연극 <수상한 집주인> 등 유명 작품도 축제의 문을 두드린다.
경남 극단들도 관객을 만난다. 26일 오후 5시 꿈꾸는 극장에서는 제41회 경남연극제 대상과 대한민국연극제 은상을 받은 창원 극단 미소의 <난파, 가족>(장종도 연출)이 무대에 오른다. 29일 오후 5시 천막극장에서는 김해 극단 이루마의 코미디 사극 <어쩌다 보니>(이삼우 연출)이 조선과 청나라의 국경분쟁이 있을 때 생긴 해프닝을 재미있게 그려낸다. 극단 이루마는 <서툰 로맨스>(배문수 연출)도 선보인다. 밀양의 이야기를 담은 <별을 사랑하는 이유>, 모노 뮤지컬 <은주씨>와 밀양독립운동사를 되짚는 뮤지컬 <독립군 아리랑>도 준비됐다.
극단 이루마가 준비한 퓨전사극이자 코미디 연극 <어쩌다보니>(이삼우 연출) 공연사진. 해당 작품은 29일 오후 5시 밀양아리나 천막극장에서 펼쳐진다./밀양시
극단들이 공연 축제를 벌이는 동안 창작자들을 위한 다양한 경연이 진행된다. 먼저 2023년 ‘MZ연출가전’으로 예선을 통과한 <카페인>(손기주 연출), <누구의 갤러리>(강현욱 연출), <글뤽 아우프>(임주은 연출), <살리에리의 모차르트>(김희정 연출), <스펙트럼 분석기>(김동규 연출), <동물농장>(서민우 연출) 6개 작품이 경쟁을 벌인다.
‘대학극전’으로 국제대 <동지섣달 꽃 본 듯이>, 국제예술대 <햄릿>, 서울예대 <죽음과 소녀>, 호원대 <유리동물원>, 경성대 <코뿔소>, 극동대 <만나러 갈게, 비는 오지만> 등 대학 연극 작품 6편이 축제를 꾸민다.
여기에 신인 희곡 작가를 발굴하는 윤대성희곡상 주인공도 선정한다.
공연을 보려면 밀양공연예술축제 누리집(theatervillage.co.kr)이나 전화(055-359-4552/4558)로 예매할 수 있다.
/백솔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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