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공연예술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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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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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극단 몽중자각 X 극단 요지경 | 작가: 이강백 | 연출: 김 성 진
일시: 2022.07.22 ~ 07.22 17:00 | 러닝타임: 100분
장소:밀양아리나 스튜디오 I | 관람가: 만 12세이상
티켓가격: 20,000원
작품소개

이 작품을 처음 맞이했을 때 어릴 적 아파트에서 살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20층이나 되는 건물에서 서로가 붙어사는 사람들, 엘리베이터를 타면 어머니께서는 이웃들에게 꼭 이사를 시키곤 하셨습니다. 얼굴도 모르고 나랑 아무런 관계가 없는 사람들에게 왜 인사를 해야 하는지, 그분들은 대체 왜 내가 밥 먹은 것을 묻는지 그때는 궁금하지 않았습니다. 이웃 어른들을 보면 이사해야지. 말씀 잘 들어야지라는 말에 되묻지 못했습니다. 아니 되묻지 않았습니다. 왜? 라고.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 행동이 당연하다고 여겼지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웃어른은 나랑 같은 관계가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우리는 이제 왜라고 묻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대체 왜. 왜라고 되묻는 걸까요. 아니, 왜라고 묻게 된 걸까요?


이 작품은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너와, 당신과, 그리고 당신과 아주 깊은 관계가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이 작품을 통해서 관계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나와 아주 깊은 관계에 있는 얼굴도, 이름도 모를 당신에게 이 작품을 선사합니다. 



[시놉시스]


김진만과 이영복은 절친한 친구이자, 사업을 같이 하는 동업자이다. 

이 두 사람은 유람선 관광을 하다 물고기가 금방 자란다는 브로커 말에 넘어가 남해안에 있는 한 양식장을 구입한다. 

두 사람은 금방 부자가 될 꿈에 불풀었지만 ,갑작스러운 적조현상으로 인해서 키우던 물고기가 모조리 죽게 된다. 알아보니 이 양식장은 매년 적조 현상이 일어나고 있었고, 브로커는 적조를 말하게 된 양식장을 싼 값에 사들이고, 적조가 없어지면 비싸게 되파는 것을 반복하고 있었다. 

브로커는 이들에게도 역시나 재구입을 재안했고. 그 가격은 그들이 구입한 가격의 10프로였다. 두 남자는 꿈이었던 양식장이 망하면서 당장 생계를 위협받게 되고, 그러던 와중 유람선 파라다이스 호가 암초에 부딪혀 침몰하게 된다. 

배에 탄 사람들의 시체가 모조리 바다에 빠져 찾을수 없게 되자. 유가족들은 시체를 찾기 위해서 시체에 보상금을 건다. 두 남자는 이 보상금을 받고 시간을 끌어 브로커에게 양식장의 가격을 좀 더 올려 팔기로 계획한다. 

시체를 찾으러 간 김진만은 우연히 촛대바위 근처에서 사람을 발견하게 된다. 보상금을 받을 생각에 신이 나서 남자에게 다가간 김진만은 남자가 살아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이영복과 김진만은 남자를 두고 고민에 빠지게 되는데... 

출연진

이영복_선욱현 | 김진만_박신후 | 브로커_류지훈 | 남자_이한 | 아내_이주희

STAFF

조명디자이너_김광훈 | 무대디자이너_유다미

단체소개

극단 '몽중자각'은 젊고 신선한 창작극을 개발하는 극단으로 예술성과 대중성의 융화를 모색하고 있다. 설령 예술이라는 것이 세상을 바꾸지 못하는 한낱 꿈에 불과할지라도 계속해서 목소리를 낸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극단 '몽중자각'은 2019년에 창단하였으며, 대표작으로는 <물고기남자>, <안녕, 오리!>, <고딩만담>이 있다. 극단 ‘요지경’은 연출, 작가, 기획, 작곡, 무대디자인, 안무, 무술 등 젊은 창작 예술진으로 구성된 단체입니다. 단체명의 의미는 불편함을 이유로 외면되어온 각종 이슈들을 요지경 안 놀이(연극)로 표현하여 관객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감으로써, 문제의식들이 요지경 바깥으로 나올 수 있기를 바라는 시각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목적의식을 담은 의미이기도 합니다. 2016년에 창단하였으며 본 단체의 대표작은 <무죄>, <가족사진>, <조선궁녀연모지정>, <물고기남자> 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