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공연예술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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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교동에서 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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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극단 백수광부 | 작가: 고영범 | 연출: 이성열
일시: 2021.07.28 ~ 07.29 15:00 | 러닝타임: 100분
장소:밀양 아리나 스튜디오 극장 Ⅰ | 관람가: 만 9세 이상
티켓가격: 20,000원
작품소개

2016년 <에어콘 없는 방>으로 제 6회 벽산희곡상을 수상한 작가 고영범이 신작 <서교동에서 죽다>로 돌아왔다. 작가 자신의 자전적인 내용이 바탕이 된 이 작품은 유년 시절의 기억을 소환해 자신의 현재를 규명하는 독특한 글쓰기 이다.


최근 국립극단 예술 감독을 역임하며 <오슬로>, <화전가> 등 굵직하면서도 섬세한 연출로 호평 받은 이성열 연출이 <에어콘 없는 방>, <오레스테스>를 함께 만들어온 교영범 작가의 신작을 무대에 선보인다. 


또한 올해 <붉은 낙엽>으로 ‘서울연극제 연기상’을 수상하였고 <파우스트 엔딩>, <왕서개 이야기> 등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박완규 배우가 주인공 진영으로 분해 과거와 현재, 서교동과 화곡동을 누비며 이야기를 이끈다. 평범한 듯하면서도 격렬한 내면의 고통을 박완규 배우 특유의 깊고 웅숭깊은 음색과 강렬한 눈빛으로 소화해 낸다. 천의 얼굴처럼 순간적으로 변하는 그의 변신연기 또한 이 연극을 보는 백미이다.


시놉시스

미국에 사는 진영은 누나의 병문안을 위해 수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다. 누나는 암으로 투병 중이고 어머니는 치매를 앓고 있다. 진영은 조카 도연과의 대화를 통해 마음속에 묻어 둔 아픈 과거와 만난다. 

어릴 적 진영은 아버지의 사업 실패 후 부촌인 서교동에서 가난한 화곡동 시장통으로 이사하게 되고, 어머니는 간경화로 몸져누운 아버지를 간병하며 구멍가게로 생계를 이어간다. 하지만 아버지는 가족들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건강을 되찾기를 포기하고 술 마실 돈을 마련하기 위해 진영에게 심부름을 시킨다. 진영은 아버지 심부름을 하기 위해 지하실에서 연탄가는 일을 어린 동생 진수에게 맡기고 집을 나선다. 그런데 그만 진수에게 사고가 터지는데....

출연진

박완규 | 강해진 | 서진 | 박정민 | 강민재 | 린다전 | 김두은 | 신대철

STAFF

작_고영범 | 연출_이성열 | 드라마터그_조만수 | 무대_윤시중,김채연 | 조명_최보윤 | 의상_이수원 | 음악_김선, 정중엽 | 디자인_노 운 | 사진_이노아 | 영상_플레이슈터 | 프로듀서_박정민 | 기획_신주호 | 홍보_이하늘 | 무대감독_장일수 | 조연출_조문정, 이수현

단체소개

백수광부(白首狂夫)는 옛 시 공무도하가(公無渡河歌)에 나오는 주인공이다. 술 마시고 춤을 추며 바다로 걸어 들어가는 ‘백발의 미친 늙은이’. 극단 백수광부는 바로 이 사람을 극단의 이름으로 삼고 1996년 창단했다. 장정일의 시집을 해체 재구성한 <햄버거에 대한 명상>이 첫 작품이며, <굿모닝? 체홉>,<야메의사>,<햄릿아비> 등 배우들의 몸과 즉흥연기에 기반한 공동창작과 <여행>,<봄날>,<미친극>,<과부들>,<마터> 등 문학적 텍스트에 기초한 정밀한 무대를 함께 추구해 왔다. 해체된 일상의 낯섦과 강렬한 시적 충동이 공존하는 세계, 그것이 바로 백수광부의 무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