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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22.07.24 ~ 07.24 17:00 | 러닝타임: 100분
장소:밀양아리나 스튜디오 I | 관람가: 만 12세이상
티켓가격: 20,000원
작품소개
나는 내가 인식하는 나로서 존재하는 걸까요,
당신이 인식하는 나로서 존재하는 걸까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영원히 알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불가지론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솔직한 고백입니다.
그래서 당신과 그 고민을 함께 나누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행복은 나누면 배가 되고, 고통은 나누면 절반이 되는 법이니까요.
작품을 통해 불가해한 세계 속에 던져진 인간의 실존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
으나, 치기 어린 횡설수설에 그친 건 아닐까하는 자책감도 듭니다.
당신이 바라보고 말해주겠지요. 이 작품의 의미와 이유에 대해 말입니다.
다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나의 존재는 그저 나로써 완성될지도 모르겠으나,
연극은 관객인 당신이 없인 완성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당신은 이 작품의 존재 이유입니다.
[시놉시스]
엄마의 생일,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인 가족들은 오래된 사진 앨범을 꺼내들고
추억에 잠긴다. 사진 속 현재와 진재, 둘은 쌍둥이 형제인데, 진재는 몇 년 전 의문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가족들은 각자, 죽은 진재와 있었던 일들을 떠올리며
진재를 추억하고, 대화는 꼬리에 꼬리를 물며 이어진다.
진재는 늘 선글라스를 끼고 다니고 사진 찍히는 것만은 한사코 거부했으며
글을 쓰는 작가이지만 그 누구에게도 글을 공개한 적이 없는 독특한 인간형이었다.
그러한 진재의 모습과 행동에 대한 각자의 기억이 모두 다르다.
그러던 어느 날, 진재는 우연한 교통사고로 한 아이를 죽음에 이르게 하고,
얼마 후 홀로 차를 몰고 산꼭대기로 올라가다가 낭떠러지로 떨어져 추락사하게 된다.
현실의 가족들은 그러한 진재의 죽음의 이유에 대해 갑론을박을 펼치게 되는데...
출연진
아빠,진재_도창선 | 엄마,진재_백은경 | 현재,진재_박수연 | 하나,진재,검시관_정서연
STAFF
연출_채수욱 | 조연출_설재서,권영현 | 무대,소품디자인_장 호 | 조명디자인_손정은 | 그래픽디자인_김동혁 | 프로듀서_이원지 | 제작_창작집단 오늘도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