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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제21회 밀양공연예술축제 '윤대성 희곡상' 가작 2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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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밀양공연예술축제
조회 2,806회 작성일 21-06-16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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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국 씨의 '17번,' 정민찬 씨의 '두껍아 두껍아' 최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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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들이 윤대성 희곡상 최종심를 하고 있다. 사진 가운데 김정근 협력연출, 왼쪽 첫 번째 김건표 예술총감독, 왼쪽 두 번째 박근형 연출 , 세 번째 조광화 작가, 네 번째 선욱현 작가. *재판매 및 DB 금지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올해 경남 밀양에서 개최되는 제21회 밀양공연예술축제 6회 윤대성 희곡상에 오광국 씨의 '17번', 정민찬 씨의 '두껍아 두껍아'가 최종 선정됐다고 축제추진위원회 측이 16일 밝혔다.
 
 밀양공연예술축제는 오는 7월 23일부터 오는 8월 7일까지 부북면 아리나(옛 연극촌)에서 열린다. 아리나 내에는 윤대성 극 문학관이 마련돼 있다.
 
 6회 윤대성 희곡상은 국내 연극과 드라마 분야에서 업적을 남긴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 극작가 윤대성(전 서울예대 극작과 교수)의 창작 업적과 희곡, 신인 작가 육성과 발굴을 위해 2015년 제정된 상이다.

 희곡상 공모는 신진 희곡작가를 밀양공연예술축제를 통해 육성하자는 취지로 마련됐으며, 축제 측은 올해의 예술가전을 극작가 윤대성으로 선정해 윤대성 희곡상 신작 낭독극(황태선, 김정근 연출)과 작가의 등단작품 출발, 대표작품 신화 1900(정범철 연출) 등 세 작품을 시리즈로 공연된다.
 
 김건표 총 예술감독은 "윤대성 선생은 한국연극계 희곡작가로써 중추적인 역할을 한 인물로 그의 업적을 기리고자 아리나에 극문학관도 조성됐다"며 "이번 공연예술축제를 통해 신진작가 육성과 40대 그룹의 연출가들이 작품을 새로운 해석으로 공연할 수 있는 윤대성 전(展)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윤대성 희곡상 공모에는 48편이 접수됐다. 희곡 심사는 한국연극계의 대표적인 작가이자 연출가로 활동하고 있는 박근형(작·연출가), 조광화(작·연출가), 손욱현(연출가·한국극작가협회 이사장)이 맡았다.
 
 심사위원들은 블라인드로 접수된 공모작 48편 중 1차로 8개 작품을 선정하고 최종 선정심사 2차에서는 작품별 심층 작품논의를 통해 가작 2편을 선정했다.
 
 박근형 연출가는 "희곡작가로 발전할 수 있는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작가들이 늘어난 것은 고무적이지만, 캐릭터와 스토리 구성이 비교적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조광화 연출가는 “작가들의 소재와 메시지가 뚜렷한 점 이 신선했다. 그러나 무대에서 구현되어야 할 희곡의 특징과 언어의 한계를 보인 작품도 많았다”고 평가했다.         
 
 심사위원은 대상작 1편보다 가작 2편을 선정하고 공연예술축제 측은 낭독극을 거쳐 최종 1편을 내년 공연예술축제 차세대연출가전을 통해 올해 윤대성 희곡상 작품이 연극연출가를 통해 무대에서 발표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선욱현 심사위원은 "두껍아 두껍아 작가 정민찬은 집을 구하는 청년과 사건들을 통해 현대사회 청년과 주거의 문제를 자연스럽게 녹여냈다"며 "리얼리티와 안정감이 장점이지만 실제 두껍이가 나오는 장면이나 주인공이 놀이터에서 아이의 동요를 만나는 장면은 리얼로 가다가 작위적 설정이 끼어드는 것 같아서 작가의 고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선작 17번 작가 오광욱은 미래사회 성범죄 예방을 위해 욕망 해소 로봇을 등장시키는데 극의 진행이 자연스럽고 흡입력 높은 말맛이 일품이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lk9935@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