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제21회 밀양공연예술축제, '윤대성 희곡상' 선정작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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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848회 작성일 21-06-16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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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적인 작, 연출가인 조광화, 박근형, 선욱현, 심사
[이뉴스투데이 부산경남취재본부 박흥식 기자] 내달 23일부터 8월7일까지 개최되는 제21회 밀양공연예술축제가 공모한 윤대성 희곡상이 오광욱 작 <17번>, 정민찬 작<두껍아 두껍아> 2편이 가작으로 선정됐다고 축제 측은 16일 밝혔다.
올해 ‘6회 윤대성희곡상’은 국내 연극, 드라마 분야에서 업적을 남긴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 극작가 윤대성 (전 서울예대 극작과 교수)의 창작 업적과 희곡, 신인 작가 육성과 발굴을 위해 2015년 제정된 상으로 밀양아리나(구 밀양연극촌)내에는 윤대성 극 문학관이 마련되어 있다.
올해 윤대성 희곡상 공모는 신진희곡작가를 밀양공연예술축제를 통해 육성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축제 측은 올해의예술가전을 극작가 윤대성으로 선정해 윤대성희곡상 신작 낭독극(황태선, 김정근 연출)과 작가의 등단작품 출발, 대표작품 신화1900( 정범철 연출) 등 세 작품을 시리즈로 밀양연극축제기간 공연 된다.
김건표 총예술감독은“ 윤대성 선생님은 한국연극계에서 희곡작가로써 중추적인 역할을 해오신 분이고, 업적을 기리는 작품세계도 밀양아리나에 극문학관이 마련되어 있다. 이번 밀양공연예술축제를 통해 신진작가 육성과 40대 그룹의 연출가들이 작품을 새로운 해석으로 공연할 수 있는 윤대성 전(展)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윤대성 희곡상 공모에는 총 48편이 접수 되었으며 희곡 심사는 한국연극계의 대표적인 작가이자 연출가로 활동하고 있는 박근형(작, 연출가), 조광화(작, 연출가), 선욱현(연출가, 한국극작가협회 이사장) 이 맡았다. 심사위원은 블라인드로 접수된 공모작 48편 중 1차로 8개 작품을 선정하고 최종 선정심사 2차에서는 작품별 심층 작품논의를 통해 가작 2편을 선정했다.
박근형 연출가는 “ 희곡작가로 발전할 수 있는 탄탄한 기본기를 갖추고 있는 작가들이 늘어난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나 인물의 캐릭타와 스토리구성 한계를 들어내는 점이 아쉬웠다”고 설명했다. 조광화 연출가는 “작가들의 소재와 메시지가 뚜렷한 점 이 신선했다. 그러나 무대에서 구현되어야 할 희곡의 특징과 언어의 한계를 보인 작품도 많았다”고 평가했다.
심사위원은 대상작 1편 보다 가작 2편을 선정하고 밀양공연예술축제 측은 낭독극을 거쳐 최종 1편을 내년 밀양공연예술축제 차세대연출가전을 통해 올해 윤대성 희곡상 작품이 연극연출가를 통해 무대에서 발표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선욱현 심사위원은 “<두껍아 두껍아> (작가 정민찬)은 집을 구하는 청년과 사건들을 통해 현대사회 청년과 주거의 문제를 자연스럽게 녹여냈다”고 평가하고 “리얼리티와 안정감이 장점인 반면 실제 두껍이가 나오는 장면이나 주인공이 놀이터에서 아이의 동요를 만나는 장면은 리얼로 가다가 작위적 설정이 끼어드는 것 같아서 작가의 고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 당선작 <17번> (작가 오광욱)은 미래사회 성범죄 예방을 위해 욕망해소 로봇을 등장시키는데 극의 진행이 자연스럽고 흡입력 높은 말맛이 일품”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소소한 연애사에 그치지 않고 얼마만큼 화두가 확장할 수 있느냐가 과제”라며 선정된 두 작품에 대한 최종심사평을 했다.
윤대성 희곡상 최종심의 장면(중앙 김정근 협력연출, 좌1 김건표 예술총감독 좌 2 박근형 연출 중앙 우1 조광화 작가 우2 선욱현 작가 [사진=밀양공연예술축제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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