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연극 재미에 2만명이 흠뻑…밀양 대한민국 연극제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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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074회 작성일 22-08-01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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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회 극단 손수의 '투견', 단체부문 대상…내년 연극제는 제주도서
[밀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밀양=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밀양시는 제40회 대한민국 연극제가 30일 본선 경연 시상을 끝으로 폐막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8일 개막해 3주간 밀양시가 공연예술의 향연에 흠뻑 빠졌다.
대한민국 연극제는 전국 연극인이 한자리에 모이는 국내 최대 연극축제다.
전국 시·도를 대표하는 16개 연극팀이 밀양아리랑아트센터, 밀양시청소년수련관에서 경연을 했다.
대전지회 극단 손수의 '투견'이 단체부문 대상(대통령상)을 받았다.
금상은 경남지회 극단 현장의 '나는 이렇게 들었다', 경기지회 극단 예지촌의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 등 2팀에, 은상은 부산지회 극단 이야기의 '슬픔이 찬란한 이유', 서울지회 극단 혈우의 '작가노트, 사라져가는 잔상들' , 충북지회 극단 청년극장의 '그놈 이야기', 인천지회 극단 태풍의 '가족' 등 4팀에 돌아갔다.
고능석 연출(경남지회 극단 현장)은 개인 부문 연출상을, 장지영 배우(대전지회 극단 손수)는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40회 대한민국연극제 폐막식에서 박일호 밀양시장이 내년 개최예정지인 제주도의 김미영 문화정책과장에게 대회기를 이양하고 있다. [밀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극 경연 외에 연극인들 네트워킹을 강화하는 프로그램과 독창적 단막 희곡을 선보이는 명품 단막 희곡전이 열려 호평을 받았다.
밀양시와 한국연극협회는 109개 예술단체가 218회 공연을 했고, 본선 경연(8천여 명)과 전시, 포럼, 페스티벌 등 부대행사까지 합쳐 관람객 2만여 명이 대한민국 연극제 공연장을 찾았다고 집계했다.
제상아 제40회 대한민국 연극제 기획경영국장은 "연극 경연 등 유료공연이 매 회 70∼80% 관객 점유율을 기록했다"며 "사석(무대가 잘 보이지 않는 좌석)을 빼면 좌석이 거의 다 찼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함께 개막한 제22회 밀양공연예술축제는 대한민국 연극제보다 하루 이른 지난 29일 막을 내렸다.
밀양공연예술축제는 대한민국 연극제와 상호보완하면서 공연 수십여 편과 인형극, 힙합·비보이·국악 퓨전 콜라보, 마술, 저글링, 마임 등 다양한 장르 거리 공연을 펼쳐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밀양시는 인구 10만 명에 불과한 지방 소도시지만, 공연 문화는 대도시에 뒤지지 않는 지자체로 꼽힌다.
밀양시는 연극공연을 전문으로 하는 밀양아리나(옛 밀양연극촌)를 중심으로 2000년부터 매년 밀양공연예술축제를 개최했다.
올해 대한민국 연극제 개최로 우리나라 대표 연극도시로 자리매김했다.
밀양시는 오는 11월 제26회 대한민국 청소년연극제를 개최해 연극도시 명성을 이어간다.
내년 제41회 대한민국 연극제는 제주도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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