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2020 밀양공연예술축제’ 내달 1일부터 16일까지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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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802회 작성일 20-07-23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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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시는 ‘2020 밀양공연예술축제’를 8월 1일부터 16일까지 밀양아리나(옛 밀양연극촌)와 밀양아리랑아트센터 일원에서 예정대로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축제는 올해 20주년을 맞았다.
시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공연별 관객 제한, 야외전광판을 통한 공연 방영 등 철저한 방역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면서 행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축제는 ‘바람이 분다. 연극, 다시 밀양’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축제에는 대학극전, 차세대연출가전, K-Star공연, 초청공연, 부대행사 등 총 70개 팀에서 119회 공연이 이어진다.
8월 1일 개최되는 대학극전에는 청운대(록키호로쑈), 경성대(축하케이크), 극동대(돌연변이), 단국대(응급환자), 동양대(광인들의 축제), 서울예술대(DRIVING LOG) 등이 참가한다.
그달 7일부터 세계무대 경험이 많은 대경대 공연예술팀들과 시민과 프로 예술가들이 콜라보로 만드는 주제공연 전야제를 시작으로 본격 축제에 돌입한다. 8일에는 고정 관람객을 많이 확보하고 있고 지난해 한국연극 베스트에 선정된 극단 마방진의 ‘낙타상자’(고선웅 연출)가 개막작으로 관객과 만난다. 16일까지 극단 사다리의 ‘한여름밤의 꿈’(임도완 연출), 기국서 연출의 76극단 ‘엔드게임’, 극단 현장의 ‘정크, 크라운’, 공산집단 뚱딴지의 ‘코뿔소’, 한국연극 대상작품인 극단 인어의 ‘빌미’(최원석 연출)와 밀양공연예술추진위원회 올해 연극인으로 선정된 박근형 연출가 작품 등을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1~2인극전을 비롯해 4편의 국내 대표적인 극단들의 가족극, 뮤지컬과 지역우수작품 등 40여편이 넘는 작품이 공연된다.
김건표 추진위원장(총 운영감독)은 “안전을 전제로 진행되는 올해 밀양연극축제에 대한민국 최고의 연출가와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철저한 방역과 작품별 관람형태를 달리해 밀양공연예술축제가 모범적인 성공사례가 되어 연극공연계의 생태계가 위축되지 않고 다양한 관람형태로 전국의 공연이 지속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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