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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데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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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21.08.06 ~ 08.06 19:00 | 러닝타임: 90분
장소:밀양 아리나 우리동네 극장 | 관람가: 만15세 이상
티켓가격: 10,000원
작품소개
우리는 ‘나’로서 존재하기 위해 살아갑니다. 그러나 살다 보면 우리의 존재를 희미하게 만드는 것들을 필연적으로 마주하게 됩니다. 그것들은 단순히 ‘나쁜 것’으로 치부하기 어려운, 익숙하고 매혹적인 단어들 속에 몸을 숨기고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사랑과 소유가 그렇습니다. 삶에서 떼어내려야 뗄 수 없는 유기적인 감정이고 본능인 것들이 아이러니컬하게도 우리의 존재를 스스로 지워버리게 되는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지점에서 출발했습니다.
<연출의도>
인간은 불완전 하기 때문에 무언가를 소유하면서 자신의 존재를 인정 받고 싶어 합니다. 소유욕은 인간이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지만 그 소유욕에 잠식되어버렸을 때는 누구도 멈출 수 없는 비극이 시작됩니다.
<MEDEIA>의 이아손과 메데이아는 각자의 소유를 쫓다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을 겪게 되고, 결국 모든 것을 잃게 됩니다. 작품 속 이야기는 전혀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 속 인간들의 모습을 직설적으로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인간은 과거와 현재 모두 소유를 쫓으면서 살아갑니다. 소유는 돈이 될 수도 있고 명예 또는 사랑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맹목적으로 소유를 쫓다 잘못된 것을 깨달았을 때는 이미 탐욕이라는 소유의 그림자에 잠식되어 버린 후입니다.
이아손과 메데이아는 여러 미디어를 통해 자극적으로 표현되었기에 대중들에게 강렬한 캐릭터로 인식되었고 이로 인해 관객은 공연을 보기도 전에 인물들에 대해 선입견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MEDEIA>는 등장인물들을 단편적인 시선이 아닌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았습니다. 한 명의 배우가 인물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명의 배우가 표현하여 작품 속 캐릭터들을 입체화시켰고 이를 통해 인간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MEDEIA>는 지금껏 가지고 있던 연극적 고정관념을 벗어 던지는 작업이었습니다. 무(無)의 상태에서 시작하였고 틀이 없는 다양한 표현 방법을 시도하였습니다. 소유에 잠식되어 버린 인물들을 통해 인간의 욕구 그 자체의 끝에 대하여 이야기 하려합니다. 다양한 시선으로 <MEDEIA>를 마음껏 즐겨 주시기 바랍니다.
출연진
메데이아 : 권솔미 김여경 최수연 김미정 | 이아손 : 이주형 이정환 김창관 김영진 | 소녀 : 주희진 | 상담사 : 박준상 노세영 | 코러스 : 유인희 이재하 안우진 권민준 김준형 권진솔 이민지 김태영 이나래
STAFF
각색: 곽경진 | 연출: 김찬희 | 조연출: 김지우,허민주 | 기획: 정은우,민근영,문은비 | 무대감독: 박소은,문은비 | 무대: 김보담,표영은 | 조명: 강민주,이유섭,이하연,류혜리 | 음향: 백하린,양별 | 분장: 박지원 | 소품: 김지우,허민주
단체소개
메데이아는 호원대학교 공연미디어학부 연기전공 학생들과 기획연출을 전공하고 있는 4학년 학생들로 이루어진 단체입니다. 사회와 현장에 나가기 전 학교에서 하는 마지막 공연으로서 4년 동안 실습과 이론을 통해 배웠던 모든 것들을 공연에 녹여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음향과 조명 그리고 영상과 움직임, 복합예술로 다양한 시도와 노력의 결실을 통해 재탄생 된 메데이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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