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공연예술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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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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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극단초인 | 작가: 토마스 하디 | 연출: 이동인
일시: 2023.07.29 15:00 | 러닝타임: 100분
장소:밀양아리나 스튜디오Ⅰ | 관람가: 15세 이상
티켓가격: 20,000원
작품소개

<주드>는 19세기 말에 집필된 영국소설을 바탕으로 희곡화 한 작품으로 결혼, 성, 사랑, 교육, 종교 등 그 시대의 사회 제도나 관습의 부당함을 개인의 삶에 반추하여 비판하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우리에게 많은 질문을 던진다. 인간은 어떻게 살아가야 현명한 것인가? 전통과 관습을 의심 없이 받아들이고 순종하는 사람들과 그 반대편에 서서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들의 행동은 결국 배척되어야만 하는 것인가? 인생에서 옳고 그름이란 어떤 가치를 지니는가? 우린 그것을 평가할 자격이 있는가? 자기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가치와 소신, 그리고 그 이상향과 꿈은 바뀌기도 하고 없어지기도 하지만 그것 또한 존중받아야 하지 않을까? 한 인간이 걸어온 흔적을 통해 우리 자신의 과거를 떠올려보고자 한다.


[시놉시스]

필롯슨 선생님은 12살 주드에게 성직자의 꿈을 안겨주고 크라이스트민스터로 떠난다. 고귀한 지식과 위대한 사상의 본거지, 성직자를 양성하는 대학이 우뚝 서 있는 곳. 주드는 언젠가 크라이스트민스터 대학에 입학하겠다는 꿈을 키우며 책을 벗 삼아 '가문의 저주처럼 내려온 집안의 폭력성’과 ‘꿈을, 꿈도 못 꿔볼 처지의 가난', 그런 상황 속에서 '홀로 오롯이 겪어내야만 하는 외로움'이라는 저주받은 현실을 버텨낸다. 모두가 주드를 외면할 때 벨라는 주드에게 먼저 다가와준 유일한 친구다. 벨라에게 마음을 연 주드는 그렇게 그녀와 하룻밤을 보내고 결혼을 하게 된다. 하지만 둘은 너무나 다른 사상과 신념을 가지고 살아왔다. 결국, 주드는 벨라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이를 계기로 결혼생활이 채 일 년도 지나지 않은 때, 벨라는 주드를 떠나게 된다. 주드는 자기 자신을 저주하며 할머니를 찾아가고 할머니는 주드에게 크라이스트민스터로 가서 '하고 싶은 걸 하라'라고 한다. 그렇게 주드는 크라이스트민스터에 도착하지만 그곳은 대학 담장의 안팎이 철저히 양분 되어 있는 세계였다. 채석장 석공 일과 공부를 병행하며 대학에 입학 청원 편지를 끊임없이 보냈지만 주드를 받아주는 대학은 없었다. 주드는 그곳에서 사촌 여동생 수를 만난다. 맑은 눈빛과 제도와 관습에 얽매이길 거부하는 히피 사상을 가진 여인, 주드는 수가 가지고 있는 직설적인 소신에 존경과 사랑을 느끼게 된다.

출연진

돼지/이동인,  주드/김수원,  필롯슨/김민규,  벨라/한다희,  할머니/김민정,  꼬마영감/최예은,  수/유수진,  시인/이세훈,  신부/유태혁

STAFF

드라마트루기/이상희,  음악/이재우,  조연출/장희정,  조명/강태우

단체소개

우리가 보고 듣고 만질 수 있는 실체를 철저히 파괴하고 그 이면 뒤에 숨겨진 불합리한 부조리함을 철저하게 탐구한다는 것이 가능할까? 그 불가능한 가능성을 실현하고자 예술 활동을 시작했다. 연출가로서 그 안에 존재하는 왜소한 인간의 고독과 소통의 부재를 인간적 가치들과 당대의 핵심적 문제들을 가감 없이 드러내고자 한다. 지금까지의 창작 작품은 인물의 심리 내면을 시선과 거리감으로 만들어내고 그 에너지를 움직임으로 발전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무대 소품, 오브제라는 극예술의 요소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텍스트 속의 숨겨진 상징성을 드러내고 인물의 심리와 내면을 호흡과 움직임으로 표현하기 위한 도구로 활용한다. 이러한 모든 움직임은 극 속 모든 인물과의 관계를 표현하는 기본 수단이 된다. 이러한 작업은 다른 예술 매체와는 다른, 연극만의 표현 방식과 상상력을 찾고 구현하는 과정이라 믿는다. 공간적, 시간적 제한이 오히려 더 많은 상상력과 이미지를 제공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연극무대만의 특별한 언어를 만들어 가려고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