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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적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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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24.08.04 15:00 | 러닝타임: 150분 (인터미션 15분 포함)
장소:스튜디오극장2 | 관람가: 14세 이상
티켓가격: 20,000
작품소개
이 작품은 ‘예술이란 무엇인가’라는 일차원적인 물음에서 출발하였습니다. 물론, 예술을 정의 내리는 것 자체가 예술적이지 않기도 하거니와, 지극히 주관적인 가치판단의 영역이라고 할 수 있는 예술을 정의 내리려는 행위는 어쩌면 무의미하고 소모적인 일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예술의 이러한 상대적인 특성과는 무관하게, 시대의 변화에 따라 예술은 다양한 형태로 정의되어져왔습니다. 한 예로, 아무것도 그려져 있지 않은 채 자신의 싸인만 들어간 하얀색 캔버스를 미술작품으로 내놓은 화가는 예전이었다면 광인이라고 손가락질 받았겠지만, 지금은 아주 훌륭한 전위예술가로 인정받습니다. 이러한 이야기가 우리에게 시사하는 점은 무엇일까요? 동시대의 가치, 기준은 누구에 의해 무엇으로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요? 우리가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믿고 있는, 믿어왔던, 여러 가치는 정말 당연히 믿을만한 것일까요? 관객들과 함께 ‘예술’ 그리고 ‘연극’이라는 하나의 세계에 대한 작은 물음으로부터 출발해보려 합니다.
[시놉시스]
극장은 연극 <족구와 연극>의 쇼케이스 실연 심의가 진행되는 곳이며, 관객은 실제 관객인 동시에, 심의에 참여하는 관객평가단으로 설정된다. 심의방식에 대한 사회자의 간단한 안내 후에 연극 <족구와 연극>이 시작된다.
“알 수 없는 시간과 공간 속에 존재하는 네 명의 남녀, 그들은 부조리한 말과 행위를 이어가며, 극 안에서 햄릿, 로미오와 줄리엣, 인형의 집, 갈매기, 유리동물원 등을 패러디한 연극을 하고 그에 대한 논쟁을 벌인다. 서로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과 답을 통해 그들이 찾으려하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쇼케이스가 막을 내리고 나면 심의가 시작되는데, 전문 심의위원들이 관객들과 함께 쇼케이스 공연의 예술성과 시의성에 대해 각자의 의견을 피력하며 토론을 벌인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관객들은 <족구와 연극>의 작품성 여부에 대해 투표를 하게 된다.
출연진
여자1/ 백은경, 남자1/ 박수연, 여자2/ 최은경, 남자2/ 권영현, 연출가/ 심영민, 평론가/ 노윤정, 기획자/ 고병택, 사회자/ 황윤희
STAFF
작가/연출/ 채수욱, 조연출/ 박정현, 무대디자인/ 장호, 조명디자인/ 김민재, 움직임/ 김동규, 무대감독/ 설재서, 촬영감독/ 김호준, 오퍼레이터/ 송아영, 사진/ 양동민, 프로듀서/ 정서연
단체소개
오늘을 외면하지 않고 바라보며, 모두의 오늘이 따뜻한 봄날처럼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연극을 만든다. 일상적 기호의 전복, 상반된 표현 양식의 병치, 멀티버스 씨어터 등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작업을 통해 새로운 질감의 이야기를 구현하기 위한 여러 시도를 진행해왔다. 장르적 관습과 문법에서 벗어나 연극의 놀이성을 활용한 형식을 통해 동시대 연극의 대안적인 예술 형식과 새로운 무대언어를 모색하고 있는 젊은 예술가 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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