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공연예술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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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싸움 part – 1 너무 오래된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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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극단 필통 | 작가: 선욱현 | 연출: 유재돈
일시: 2021.08.03 ~ 08.03 14:00 16:30 | 러닝타임: 60분
장소:물빛극장 | 관람가: 5세 이상
작품소개

 


21세기 지금의 세계는 극단적으로 양분화된 갈등의 요지경속이다.

지난 20세기가 세계대전들로 대표되는 전쟁의 세기였다면 21세기는 첨예한 이기주의의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고 본다. 공산주의가 해체된 마당에 이젠 이념이 아니다. 종교적 신념 또는 경제적 이유 등으로 부딪힌다.


야외극 물싸움이 선택한 갈등은 많이 가진 자와 없는 자의 반목 과정이다. 많이 가졌으면서도 요만큼도 나눠주지 않으려는 자와 없는 자가 원하는 것을 얻지 못 하자 폭력을 이용해서 뺏으려하는 충돌인 것이다. 


이 작품의 두 주인공인 풍이(많이 가진 자)와 엄이(물을 얻으려는 자)의 갈등이 바로 그 지점에서 시작되며 한없이 커져 전쟁의 형태까지 띠고 결국 둘 다 망하기에 이른다. 그걸 민초로 대변되는 ‘광대’ 캐릭터가 다 지켜본다. 내가 옳다, 내가 원하는 것은 옳다, 나에게 적대하는 너는 그르다! - 라고 외치는 오만과 이기심의 충돌이 21세기의 충돌이라고 생각한다. <물싸움>은 아이들 장난 같은 물싸움을 통해 그 무서운 충돌의 원인과 결과를 보여주려 한다. 그러면서 다음 세기 우린 어떻게 인류의 풍경을 이어가야 할까 - 그 희망도 찾아보고 싶었다면 비약일까.



시놉시스
​모든 게 풍족하고 물도 넘쳐나는 사람(풍이)이 있다. 
그에게 목마른 이(엄이)가 나타나 물을 구하지만 넘쳐나는 이는 주지 않는다.
도리어 조롱한다. 그러다가 결국 싸움이 난다. 처음엔 목마른 이가 당하지만,
곧 그의 복수가 이어지고, 결국 넘쳐나는 이가 당하고 돌아간다. 
하지만 더 무서운 무기를 들고 와서는 또 목마른 이에게 더 많은 물을 퍼붓는다. 당한 이는 돌아가서 더 무서운 무기를 들고 와서 더욱 많은 물로 공격한다. 그런 식으로 물싸움은 커져만 간다. 나중엔 물탱크 , 물 비행기가 나오며 관객들까지 가세하여 엄청난 물싸움을 벌이게 된다. 그러나 그 싸움의 끝은? 

정작 물이 필요해서 싸우다가 물을 다 없애고 결국 그 물 때문에 다 죽게 되는 지경에 다다른다. 그때서야 그들은 떠올린다. 우리가 왜 이렇게 싸우게 됐지?


출연진

풍이 역 : 하경한 | 엄이 역 : 김정국 | 광대 역 : 김동옥

STAFF

작가 : 선욱현 | 연출 : 유재돈 | 무대감독 : 이의현 | 음향 오퍼레이터 : 임혜선 | 진행 : 김은아, 소정은

단체소개

극단 필통은 ‘Feel이 通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세상과 통하려 한다’는 모토 아래 창작극 전문극단으로 활동중이다. 또한, 신진예술가들의 발굴과 탈극장공연문화 확산에도 힘을 쓰며 진취적이고 혁신적인 길을 모색하고 있다. 극단 필통은 넌버벌, 창작극 등 다양한 장르의 우수한 작품을 통해 관객들과 함께 울고 웃는 열정적인 창작집단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