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는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 간의 세대 차이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자본주의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의 급속한 성장과 정치적 이데올로기에 의해 서로에 대해 알 권리를 박탈당하며 소통의 불화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이에 우리는 부모 세대들 -현재 사회의 기반- 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을 갖고 스스로의 태도를 선택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우선 부모 세대가 통과했던 정치, 경제, 사회적 배경을 알아보고 어떻게 삶을 버티고 살아냈는지 헤아리기 위해 극중 사건을 통과하며 행동을 통해 드러나는 인간의 본질을 탐구할 것이다. 삶을 지속가능하게 했던 근원적인 힘을 알아보며 우리와 관계에 대해서도 숙고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러한 시간을 통해 우리 MZ세대의 부모세대에 대한 이해를 한걸음 나아갈 수 있도록 하고, 이제 우리 세대에서는 그 삶에 관해 어떤 태도로 바라보고 받아들일 것인지 주체적으로 선택해보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나갈 것인지 함께 이야기 나눠보고자 한다.

[시놉시스]

서울시 중심부에 35층짜리 주상복합건물이 있다. 88올림픽 이후 1991년 착공만으로도 서울의 강력한 경제적 역량의 상징이었던 이 건물은 1996년 개발업자가 사망하고, 뒤이어 1997년 IMF로 인해 건설이 중단되었다. 그렇게 1년째 골조와 마감 안 된 콘크리트가 그대로 노출된 채 세월을 견디고 있다. 갈 곳 잃은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여 불법점유하기 시작하는데…